한인 학생 위해 능력 있는 후보 선택해달라
“LA시 예산 130억 달러보다 훨씬 많은 180억 달러를 매년 쓰는 곳이 교육구입니다. 한인 학생들을 위해서도 능력있는 후보를 선택해주세요.” 오는 11월 선거에서 LA통합교육구 5지구 교육위원직에 출마한 그레시엘라 오티즈 후보가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를 찾아 한인사회에 지지를 호소했다. 올해 LAUSD 교육위원 선거는 1, 3, 5 홀수 지구에서 벌어진다. 이미 7지구는 타냐 프랭클린이 55%를 득표해 본선 경쟁이 없다. 5지구는 북쪽으로는 노스할리우드 일부와 한인타운 찰스김초등, 김영옥 아카데미, LA하이스쿨 등도 포함돼 다수의 한인 학생들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지구다. 비교적 라틴계 및 소수계 학생 비율이 높고 저소득 가정들도 포진한 곳이다. 오티즈 후보는 “다운타운에서 태어나 가족 중 처음 대학에 입학해 그 누구보다도 교육의 절실함과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어려움과 난관을 경험한 여러분의 이웃을 교육구에 보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80~90년대 헌팅턴파크 지역 학교의 경우 졸업 비율이 50%를 넘지 못했던 현실을 언급했다. 교육자로서 학생들의 선배로서 충분히 교육위원 자격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티즈는 헌팅턴파크에서 태어나 UCLA(사회학과)를 거쳐 현재는 캘스테이트 풀러턴에서 교육행정 전공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교육위원 출마 전인 2015년에는 헌팅턴파크 시의원과 시장(2016년) 등을 역임했다. 지난 3월에 열린 5지구 예선에서는 교사 출신인 칼라 그리에고가 36.7% 득표로 1위를 기록했으며, 오티즈는 28%를 얻었다. 오티즈 진영은 예선에서 3위를 했던 피덴시오 칼라도(24% 득표)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선전하고 있다. 그는 최근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학생들의 총격 사건에 대한 방비책을 묻는 질문에 “사건 자체는 분명히 심각하지만, 학교마다 검색기를 도입해 마치 캠퍼스를 교도소처럼 보이게 하는 것에는 반대한다”며 “다만 캠퍼스 경찰 등 다른 수단을 최대한 이용해 흉기나 무기가 교실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시에 그는 “큰 규모의 예산에도 모든 학교가 똑같은 관심과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여전히 과제”라며 “이런 부분을 수정하고 바꿀 수 있으려면 한인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후보 한인 한인 학생들 오티즈 후보 한인타운 찰스김초등